박 기철 평택대 교수 ‘韓中 문화교류’ 18년간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한중 국교수립 이후 급격히 발전하는 양국의 중심에서 문화교류 및 협력강화의 가교역할을 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박기철 교수다. 박 교수는 지난 1998년 평택대 중국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18여 년 동안 한중을 오가며 민간외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국의 법과 문화 등을 교육하고, 상표등록은 물론 특허등록, 투자자문 등 기업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한국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1천여 명의 중국 학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유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평택대 실용음악학과를 중심으로 매년 중국에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한중예술단 등을 만들어 매년 평택역과 평택항 등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30~40명으로 구성된 한중어울림예술단은 매년 예술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한중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중국 산동성 과학기술대학교와 북경 물자대학으로부터 감사패와 함께 객좌교수로 임용돼 활동 중이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를 소개하고 각종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 여러 업체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산동성과 강소성 공무원을 중심으로 MPA 과정을 지도해 산동성 공무원이 한국의 기업을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박 교수는 “한중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송무백열’(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과 같은 것이 필요한데 아직 양국이 깊은 곳까지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민간외교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경기도 투자유치위원 및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한 유치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대 국제교류협력단장, 중국 산동농업대학 한중언어문화센터 소장 겸 북경 물자대학 한중교류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