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9, 2018

박기철 소장님 중국 칼럼

21세기 중국의 빛과 그림자 84 시진핑의 ‘중국의 종교와 전능신교(全能神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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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nt
Date
2018-0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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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朴起徹) /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 [email protected]
출처: 평안신문, 승인 2013.01.10 11:01:24

마야력의 마지막 날인 2012년 12월 21일을 앞두고 중국에서 대대적인 종교탄압이 시작되었는데 사교집단으로 불리우는 전능신교(全能神敎)가 그 대상이 되었다. 중국의 형법 300조의 규정에 따르면 “사교 집단이란, 종교를 사칭하고 기공이나 혹은 다른 이름으로 조직을 만들어 미신을 퍼트리고 사람들을 기만하며, 회원들을 통제하고 사회에 위해를 가하는 불법단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탄압을 받고 있는 ‘전능신교’의 교주는 짜오웨이산(趙維山)이라고 하는 인물로 하얼빈이 있는 중국 헤이롱쟝(黑龍江) 출신이다.

원래 70년대말 이후 기독교를 믿기 시작한 짜오웨이산은 이후 자신이 종교를 새롭게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그 이름을 ‘전능신’으로 하고 전국에 포 교를 시작하였다. 점차 세력을 확대하기 시작한 전능신교는 이미 백만 이상의 신도를 거느리게 되었고 그 교회는 수만개에 달하고 있다. 지구의 종말이라는 마야력을 기초로 “세계의 종말이 곧 다가온다” “전능신을 믿어야만 구제를 받을 수 있으며 믿지 않는 사람들은 번개에 맞아 죽을 것이다”고 주 장하였다.

특히 그 내용중에 공산당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중국은 몰락한 제왕의 대가정이며 붉은 용(공산당을 지칭)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붉은 용(공산당)을 멸망시키고 ‘전능신’이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 라고 직접적 공격을 하였다.

현재 중국 곳곳에서는 파룬궁 때와 같이 대대적인 전능신교에 대한 색출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전국의 신문과 뉴스에 전능신교에 대한 색출과 검거가 매일 보도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다른 국가와 달리 유달리 종교적인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왕조가 교체되는 시기에 민간으로부터 종교집단이 등장해왔으며 항상 농민이 그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
청나라 말기에는 태평천국의 난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백 련교와 황건적의 난 등이 있었다. 이들의 종교집단과 농민이 결합된 형태는 대부분의 경우 중앙 정부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 밖으로 표출되었고 직접적인 왕조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왕조의 멸망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의 정권하에서 비록 30여년간의 빠른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 부정부패, 사회계층간의 갈등, 빈부의 격차, 권력의 집중 등 다양한 불만들이 표출되고 있다.

해마다 수만건의 노동투쟁과 농민의 폭동이 발생하고 있고 중앙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공산당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집단적 행위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파룬궁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단순한 기공훈련에 지나지 않았으나 종교적 단체로 성격이 변화 되면서 중국 공산당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대한 탄압이 가해졌다.

이번에 사교로 규정되어 탄압과 검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능신교 역시 이들이 사교집단인가에 대해 서는 다시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이들의 구호가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해야 한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하는 제 5세대 공산당 지도부는 국민들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반부패운동 과 정치적 개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유와 민주, 그리고 사회적 정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러한 종교집단의 반정부 활동은 공산당 정권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