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中 육상·해상 실크로드 시작점돼야” ‘평택의 재발견’ 토론회 개최

평택항에서 중국과 유라시아를 잇는 실크로드 길 위에 길을 열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돼 주목받는다.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혜영) 주최로 의회 회의실에서 19일 열린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통한 평택의 재발견 토론회에서다.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신정승 소장(전 주중대사)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평택대학교 박기철 교수의 ‘평택 새로운 실크로드의 출발점 길 위에서 길을 묻다’, 김인 코리아실크로드 연구소 소장의 ‘실크로드의 정치경제학’, 남서울대학교 김준경 교수의 ‘아카펠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하모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동덕여자대학교 서용 교수, 문화희망포럼 허승녕 대표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서로 통하는 고대 실크로드 길에는 한국을 비롯한 65개국 나라들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연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젊은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세계로 나아가는 이 실크로드를 개척하려면 중국 등이 개척해 놓은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이용, 평택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한 한국의 대응방안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중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횡단 철도를 이용, 중앙아시아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아 한중간 전자상거래 중심항으로의 발전과 물류 및 교역 확대방안 모색, 사드와 같은 정치적 변수에 대한 대책, 중국 전문가와 중국 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445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