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위에 길을 묻다(14) - 실크로드의 길목: 중앙아시아
Author
ient
Date
2018-05-29 23:05
Views
484
실크로드의 길목: 중앙아시아
중국의 서쪽을 벗어나면 실크로드의 문명이 꽃피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만나게 된다. 주로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며 그 대표적인 5개의 국가들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스탄’이란 말의 뜻은 아랍어로 ‘땅’이란 의미를 지닌다.
중앙아시아의 5개 국가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크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과거에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로 무역과 문화의 화려함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 역사속에 묻히기 시작했다. 근대사의 이 지역은 강대국들간의 이익이 교차하면서 열강의 침탈에 신음하기도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에서 육상실크로드는 크게 두 개의 길로 나누어 진다. 그중 북쪽 길은 중국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길이고, 또 하나는 중국이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페르시아와 지중해를 나가는 길이다. 이 두 개의 길이 모두 중앙아시아를 지나지 않고는 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위치의 중요성도 있지만 또 하나는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의 서쪽에 위치한 이 지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어 강대국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미국의 정치학자인 브레진스키는 대륙의 강대국들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서 이 지역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고 영국의 지정학 연구가인 핼퍼드 맥킨더는 이 지역을 ‘세계의 섬’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중국의 입장에서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서북쪽 안전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며 동시에 중국이 새로운 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이 지역간의 협력은 중국의 서부지역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지렛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동쪽과 서쪽 지역의 발전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중앙아시아의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상하이 협력조직(SCO)’과 정치와 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이들 지역과 중국의 무역액은 이미 수교시에 비해 약 10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최대의 무역 대상국이 되었고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탄의 2대 무역대상국이 되었다. 그리고 타지키스탄에게는 3대 무역대상국이 되어 이들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이 지역의 풍부한 석유 에너지 자원들이 중국에 직접 공급될 경우에는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자원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중국에게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공급처의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에게는 정치적, 경제적인 핵심 이익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중국간의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미국 역시 ‘뉴 실크로드’를 주장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러시아도 자신들의 뒷마당이라고 생각하는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진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동서양의 문명을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세계무대에 재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강대국들은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손에 넣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길 위에 놓여있는 이 지역은 갈등과 대립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꿈꾸고 있으나 주위의 국가들은 이들에게 평화를가져다 주지는 못하고 있다.
박기철 국제교육 통상연구소 소장
중국의 서쪽을 벗어나면 실크로드의 문명이 꽃피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만나게 된다. 주로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며 그 대표적인 5개의 국가들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스탄’이란 말의 뜻은 아랍어로 ‘땅’이란 의미를 지닌다.
중앙아시아의 5개 국가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크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과거에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로 무역과 문화의 화려함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 역사속에 묻히기 시작했다. 근대사의 이 지역은 강대국들간의 이익이 교차하면서 열강의 침탈에 신음하기도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에서 육상실크로드는 크게 두 개의 길로 나누어 진다. 그중 북쪽 길은 중국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길이고, 또 하나는 중국이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페르시아와 지중해를 나가는 길이다. 이 두 개의 길이 모두 중앙아시아를 지나지 않고는 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위치의 중요성도 있지만 또 하나는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의 서쪽에 위치한 이 지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어 강대국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미국의 정치학자인 브레진스키는 대륙의 강대국들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서 이 지역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고 영국의 지정학 연구가인 핼퍼드 맥킨더는 이 지역을 ‘세계의 섬’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중국의 입장에서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서북쪽 안전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며 동시에 중국이 새로운 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이 지역간의 협력은 중국의 서부지역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지렛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동쪽과 서쪽 지역의 발전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중앙아시아의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상하이 협력조직(SCO)’과 정치와 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이들 지역과 중국의 무역액은 이미 수교시에 비해 약 10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최대의 무역 대상국이 되었고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탄의 2대 무역대상국이 되었다. 그리고 타지키스탄에게는 3대 무역대상국이 되어 이들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이 지역의 풍부한 석유 에너지 자원들이 중국에 직접 공급될 경우에는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자원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중국에게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공급처의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에게는 정치적, 경제적인 핵심 이익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중국간의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미국 역시 ‘뉴 실크로드’를 주장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러시아도 자신들의 뒷마당이라고 생각하는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진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동서양의 문명을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세계무대에 재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강대국들은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손에 넣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길 위에 놓여있는 이 지역은 갈등과 대립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꿈꾸고 있으나 주위의 국가들은 이들에게 평화를가져다 주지는 못하고 있다.
박기철 국제교육 통상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