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9, 2018

박기철 소장님 중국 칼럼

21세기 중국의 빛과 그림자 86 중국 경제의 재도약 : ‘도시화(城市化)’

Author
ient
Date
2018-0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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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朴起徹) /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 [email protected]
출처: 평안신문, 승인 2013.01.30 14:36:29

마오쩌둥이 중국 혁명을 성공시킨 여러가지 전략중에 농촌에 근거지를 두고 장제스가 점령하고 있던 도시를 포위하는 ‘농촌으로 도시를 포위하는(以農村包圍城市)’ 것이 있었다.

실제로 마오쩌둥은 자신이 점령한 농촌에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지주의 땅을 빼앗아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줌으로서 지지자들을 규합하였고 이것이 혁명 성공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덩샤오핑이 1978년 개혁과 개방을 실시한 이후 30년간 매년 10% 이상씩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한 농민공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농민공 들의 대부분은 중국의 내륙지역에서 연해지역으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나온 농촌 출신들이다. 그 덕분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성장이 빠른 국가가 되었으며, 1978년의 개혁개방과 2002년 WTO가입을 통한 글로벌 개방을 거치면서, 세계의 공장이 되었고 전세계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와 세계는 장기적인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중국 역시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경제성장률이 점차 하락하여 8% 선이 무너지고 지금은 7.5%까지 그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작년 10월에 개최된 18차 전당대회에서 정권을 이어받은 시진핑과 리커창의 투톱체제는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찾아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도시화’이다.

중국의 도시화는 선진 국에 비하면 여전히 미약한 상태에 놓여있다. 일반 선진국의 도시화가 70-80%인데 비해 중국의 도시화는 51%에 머물고 있어 도시화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로운 총리로 부상하는 리커창은 “도시화는 산업화의 견인을 필요로 하면서 동시에 산업화를 뒷받침한다.도시경제의 발전을 산업 혁신 및 구조조정과 결합하며 또한 서비스 산업을 육성시켜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여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도시화라는 성장동력을 통해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해소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이다.

실제로 14억에 달하는 중국 인구와 중국 내부의 심각한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 도시 내에서의 빈부의 격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시화’가 가장 적절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중국의 도시화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에서 2011년까지 도시인구가 1.7억명에서 6.9억명으로 증가하였다. 도시화율 역시 17.9%에서 51.3%로 매년 평균 1%씩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앞으로 진행될 도시화의 계획은 기본적으로 ‘동풍서진(東風西進)’의 방향이 될 것이다. 즉 지금까지 중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동쪽의 연해지역에서 이제 발전의 중심을 중서부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화 전략은 산업의 지역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동시에 중국 경제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시진핑이 구상하고 시행에 옮기려고 하는 새로운 도시화 전략은 저개발된 농촌과 작은 도시에 대규모 기초시설투자와 소비유발에 의한 내수를 성장시키는 것이고, 동시에 단순한 농촌인구의 도시화가 아니라 자원절약형 ‘녹색도시(綠色城市)’를 지향하고 있다.

즉 자원절약형 생활 방식과 소비 시스템이 갖추어진 첨단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시화 전략은 잠들어 있는 내수 잠재력을 깨우게 될 것이고 중국의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우리도 중국 도시화의 발전에 맞는 수출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하여 그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