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9, 2018

박기철 소장님 중국 칼럼

21세기 중국의 빛과 그림자 79 시진핑(習近平)의 신정치관(新政治觀) - 중국 제5세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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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nt
Date
2018-01-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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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朴起徹) /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 [email protected]
출처: 평안신문, 승인 2012.11.21 17:22:58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중국의 18차 공산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었다. 또한 이들을 뽑기 위해 베이징에 모였던 공산당 대표들도 모두 자신들의 일터로 돌아갔다. 이들이 자리를 비운 많은 지방에서는 행정의 공백이 생겨 업무가 거의 중단되고 있었다.

성장과 시장이 자리를 비우고 결재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일들이 진행 될 수가 없어 거의 휴가와 다름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제4세대의 지도자들이, 특히 후진타오가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시진핑에게 넘겨주어 형식상 완전히 권력이 제5세대로 넘어갔다.

이번에 선출된 중국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상무위원은 예상대로 7명이었다. 서열 1위는 시진핑이며, 태자당계파로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동시에 승계하였다.

서열 2위는 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의 리커창이 되었으며 부총리직을 맡고 있으며 내년에 국무원 총리를 맡도록 내정되었다.

서열 3위는 장쩌민의 계열인 상하이방의 장더장이며,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관장하도록 내정되었다. 여기서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우리의 국회와 같은 입법기관이다.

장더장은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여 한반도 상황에 가장 정통한 인물로 앞으로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

서열 4위는 위정성으로 현재 상하이시 서기를 맡고 있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주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위정성은 상하이방과 태자당 양쪽에 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이다.

그리고 서열 5위인 류윈산은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으로 태자당과 공산주의청년단에 중첩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서열 6위로는 태자당의 왕치산으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맡게 되어 앞으로 중국의 사법계통을 책임질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7위는 상하이방의 장가오리로 현재 천진시 당서기를 맡고 있으며 상무부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갈 제 5세대의 핵심인물들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전에는 군출신이 많다가 이후에는 기술관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후진타오의 제4세대 역시 기술관료들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이번의 제5세대들은 인문사회과학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들의 연령은 모두 60세를 전후하고 있어 문화대혁명의 고통을 직접 체험했던 사람들이다.

동시에 이들은 중국의 발전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하는 제5세대의 첫마디는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하고 있다.

중화민족의 부흥이 가지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중국이 강대국임을 선언하고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을 공식화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내적으로는 중국인들에게 민족주의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역할의 중심에 공산당이 있다는 것을 밝혀 자신들의 집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이제 미국이나 서방과는 다른 자신의 길에 대한 더욱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주도권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는 더 강해진, 더 큰 목소리를 내는 중국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이렇게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서있다.